작은 행복
이번 블로그 글은
‘공사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람 이야기, 그리고 작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처음 만났던 날
어머님을 처음 만난 건
인천 남동구에 있는 빌라 1층이었습니다.
전화 너머로 들려온 말씀은 단순했어요.
“수도세가 너무 많이 나와요…”
하지만 그날은
정말 뼛속까지 시린 한겨울이었습니다.
누수탐지를 진행해 보니
👉 계량기 밑 배관에서 미세 누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었고,
추위 때문에 작업도 쉽지 않았습니다.
손이 얼어붙을 만큼 힘든 작업이었지만
배관을 찾아내고, 고쳐드리고,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날은
“이제 괜찮을 겁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현장을 나섰습니다.
다시 걸었던 전화 한 통
며칠 뒤,
잘 지내시는지 인사차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님 말씀이
마음에 계속 남았습니다.
“세탁기를 못 써서
요즘은 손빨래를 해요…”
순간
‘아… 아직 끝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찾아간 어머님 댁
다시 방문해 보니
집 안 다른 곳은 괜찮은데
👉 세탁실만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가장 춥고,
가장 관리가 어려운 공간이
바로 세탁실이었죠.
스팀 해빙기로 배관을 녹여드렸고
그땐 물도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또 얼었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건 해빙만으로는 안 되는 집라는 걸요.
이번엔 ‘다시 얼지 않게’
그래서 이번엔 방법을 바꿨습니다.
👉 사무실에 있던 전기 열풍기를
👉 세탁실에 설치해 드렸습니다.
세탁실 전체 온기 유지
배관 주변 냉기 차단
겨울 내내 세탁기 사용 가능
이제는
“녹였다 얼었다”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어머님께서
전기 열풍기 앞에 서서
조용히 웃으시며 하신 말이 잊히질 않습니다.
“이제 겨울에도 세탁기 쓸 수 있겠네…”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행복’
우리가 한 일은
사실 대단한 공사가 아닙니다.
배관 하나 고쳐드린 것
세탁실이 얼지 않게 해드린 것
하지만 그게
어머님 하루를,
어머님 겨울을
조금은 편하게 만들어 드렸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바라는 건
큰 말도, 큰 홍보도 아닙니다.
👉 작은 관심
👉 조금의 배려
👉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작은 행복
어머님,
이제 손빨래 안 하셔도 됩니다.
겨울에도 세탁기 편하게 쓰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늘 따뜻하고 행복하세요.
이 글을 마치며
다시 한 번 마음속으로 인사드립니다.
누수탐지 · 동파 · 해빙 · 배관 수리
어르신 댁일수록 더 신경 써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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